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방안을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이 13일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비은행 금융중개 리스크 점검방향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규제, 감독체계를 점검했다고 금융위가 14일 밝혔다.
 
손병두 "스테이블코인의 금융시스템 편입 앞서 규제방안 마련해야"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날 회의에서 페이스북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잠재적 영향력을 감안한 규제체계도 논의됐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유로 등 안전자산에 가격이 연동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편입하기 이전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규제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G20을 중심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공동대응 기조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안정위원회 운영위원회 회의는 국제적으로 금융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고위급 회의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홍콩에 방문해 ‘국제 금융인의 밤’ 행사에도 참석하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부총재와 양자면담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