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항공우주 컨설팅기업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13일 항공우주 컨설팅기업 ‘어센션글로벌’을 설립한 파멜라 콘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 항공우주전문가 영입, '하늘 나는 운송수단' 전략 강화

▲ 파멜라 콘 현대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부 글로벌 전략·운영 담당 부사장


신재원 UAM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파멜라 콘 부사장이 팀에 합류한 것은 행운”이라며 “그가 도심항공 모빌리티 공간의 운영과 전략, 정책적 기회에 대한 직접적 지식, 전통과 미래 항공 분야에서 낸 성과 등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국제적 발자취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 부사장은 이번에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가 설립한 어센션글로벌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전문가팀도 함께 데리고 왔다.

콘 부사장과 함께 현대차그룹으로 이동한 팀원들은 가정 어려운 전략과 기술 및 정책 과제에 대해 세계 여러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 모빌리티 분야를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지역사회를 생태계 중심에 두기 위해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어센션글로벌에서 업계 리더들에게 조언을 해준 것은 명백한 특권이었으며 앞으로 현대차에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 부사장은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전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맥킨지에서 UAS(무인항공시스템) 허브를 설립했으며 항공우주·방위 인프라 실무그룹의 리더를 역임한 뒤 항공우주컨설팅 기업인 어센션글로벌을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을 전담할 UAM사업부를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 박사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 허브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