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S는 2020년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올해 영업이익 1조에 도전, 삼성 외 대외매출 증가에 달려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SDS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놓고 “IT서비스 매출 증가가 부진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S는 2019년 4분기 매출 2조9900억 원, 영업이익 30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것이다.

IT서비스사업 매출은 1조6200억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지능형공장(인텔리전트팩토리) 프로젝트가 지연돼 기존 전망치보다 성장폭은 낮았다.

물류BPO사업 매출은 1조3800억 원으로 주요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물류운임 효율화로 물류 BPO 영업이익률은 2%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전사 영업이익률은 10.2%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2020년 매출 1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IT서비스와 물류BPO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4%, 10.2% 성장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9% 수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사업에서 그룹 내부(캡티브) 고객의 80% 가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2020년 실적 증가는 공공·금융사업과 대외 매출 확대에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19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시스템 수주를 시작으로 7년 만에 다시 공공사업을 시작했다”며 “물류BPO는 자동차부품, 섬유·의류 등 다양한 고객군으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