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부문의 높은 성장세로 2019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은 2019년 4분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수요 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며 “화장품부문의 견조한 중국 수요와 더불어 새로운 고객층의 확보, 신규 브랜드 론칭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중국에서 화장품부문 수요 늘어 실적증가 이어가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1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2019년 4분기 매출 1007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9%, 영업이익은 191억 원 늘어난 것이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이 약 4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중국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비치는 중국 티몰 글로벌관, 징동닷컵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티몰 내수관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존 브랜드의 성장세에 더해 신규 자체브랜드를 6월 론칭해 브랜드군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이외의 동남아 20~30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공항 면세점도 4~6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도 올해 면세점에 추가 입점하고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은 국내의 전반적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확보하고 강점인 유통채널을 활용해 마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라이프스타일부문은 적극적 해외진출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