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회에서 데이터3법이 통과되고 보드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NHN 목표주가 높아져, 데이터3법 통과와 보드게임 규제완화 수혜

정우진 NHN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NHN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NHN 주가는 7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비식별화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통계 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 개인의 동의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의 자회사 페이코는 2019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의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서 페이코가 데이터사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NHN의 주요 수익원인 웹보드게임과 관련된 규제도 완화된다. 

10만원이었던 웹보드게임 하루 손실한도가 사라지면서 다양한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월 게임재화 구매한도가 2016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아진 뒤 2017년 웹보드 PC게임 매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했다"며 "하루손실한도 역시 게임 매출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규제 폐지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은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에 출시한 웹보드게임의 실적이 2019년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게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됐다.

NHN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30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