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를 놓고 기대감이 커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미국 중국 15일 무역합의 서명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28포인트(0.29%) 상승한 2만8907.05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28포인트(0.29%) 상승한 2만8907.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78포인트(0.7%) 오른 328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07포인트(1.04%) 상승한 9273.9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위해 이날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15일 1단계 합의에 서명한다. 이후 1단계 합의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이 매년 두 차례 '포괄적 경제 대화'(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를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뉴욕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괄적 경제 대화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 및 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였지만 두 나라의 무역갈등이 깊어지면서 2년 넘게 중단된 상태였다.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된 점도 뉴욕증시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이 물러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사대응이 아닌 경제제재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테슬라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올린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일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에티 에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담당자는 “미국과 중국 및 미국과 이란의 긴장 등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던 요인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나쁜 일들이 없을 때 증시는 꽤 강한 성과를 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