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수주실적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해외수주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실적과 수주 모두 증가 가능"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과거 2년간 압도적 수주성과로 향후 2년간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2020년 다시금 수주 증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525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2.0%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밥코 정유, 아랍에미리트(UAE) CFP 등 대형 현장의 매출화로 성장성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매출 정상에 따라 이익도 자연스러운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계열사(캡티브) 수주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2020년 비화공부문 매출 정체가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2021년에는 매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해외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와 글로벌 정유 신증설, 아시아·중동지역 석유화학 투자 확대 등으로 글로벌 플랜트 발주가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상반기까지 인력 문제로 수주기조가 보수적이었던 상황”이라며 “2017년 투입된 설계인력이 2020년 재투입이 가능해지며 다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