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건조 증가에 따라 2020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LNG선 건조 늘어 흑자전환 가능"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0년은 삼성중공업 흑자전환 성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LNG선 건조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 790억 원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LNG선 18척 등 상선 43척과 해양플랜트 1기 등 71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연초 제시한 목표치의 91% 수준이며 LNG선 수주는 2년 연속 18척을 보였다.

정 연구원은 “2018년 LNG선 수주시점은 대부분 7~8월로 2020년 4분기에 인도시점이 집중돼있다”며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7조9천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4분기에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손실 5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지만 적자폭 감소 방향성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드릴십 선수금과 이자 반환 관련 중재 결과”라며 “현재 선수금의 50% 충당금을 설정해 둔 상태로 중재 결과에 따라 충당금 환입 또는 추가 지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에 드릴십 중재 결과의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 545억 원 또는 영업손실 1545억 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