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문중원 기수 사망과 관련해 경찰수사와 별도로 경마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자체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한국마사회는 조교사의 부당 지시 등 부정행위 여부 실태조사를 위해  조교사와 기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조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마사회장 김낙순 "경찰수사와 별도로 공정성 위반행위 자체 전수조사"

▲ 김낙순 마사회장.


조사결과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자체 징계,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찰에 의뢰한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의혹이 보도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부 조사결과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내부 직원 징계, 경주마관계자 제재,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부당지시같은 조교사 갑횡포, 불공정 경마 등 경마 전반에 관련해 진행되고 조사자료는 경찰에 제공된다.

마사회는 자체 전수조사를 위해 공정경마 담당부서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한다.

신고제도 등을 활용해 언론에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수사와 별개로 이번 조사를 지시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다. 

부산경남경마장 소속 문중원 기수는 조교사의 부당지시, 마사대부심사의 불투명성 등을 유서에서 적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사회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