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20년에도 해외수주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은 해외 발주시장 개선과 풍부한 수주후보군에 힘입어 적극적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0년에도 해외수주에 관한 기대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 해외수주 후보군 풍부해 올해 수주확대 기대감 유효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별도기준으로 1분기에만 약 4조 원의 해외수주 후보군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가스전 개발(3개 공구, 37억 달러), 카타르 LNG액화플랜트 사업(160억 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019년 4분기 해외사업 원가율 개선이 기대보다 더뎠지만 2020년에는 해외 원가율 개선과 주택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55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5.2% 증가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다만 “올해 실적 개선폭은 기대보다는 더딜 것”이라며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