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표이사에 박대준 정책담당 부사장이 추가로 선임됐다.

쿠팡은 박대준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쿠팡 신사업 대표이사로, HL 로저스 전 밀리콤 부사장을 쿠팡의 경영관리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쿠팡 대표에 박대준, 김범석 고명주와 3인 대표체제 구축

▲ 박대준 쿠팡 신사업 대표이사(왼쪽)와 HL 로저스 경영관리 총괄 수석부사장. <쿠팡>


쿠팡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쿠팡의 신사업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인사제도 및 윤리경영 등 경영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대표이사가 새로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쿠팡은 기존 김범석 고명주 정보람 3인 대표이사체제에서 김범석 고명주 박대준 3인 대표이사체제로 변화됐다.

쿠팡은 2019년 4월 김범석 쿠팡 단독대표이사체제에서 고명주 쿠팡 각자대표이사와 정보람 쿠팡 각자대표이사 등 2명을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하면서 3인체제로 전환했다. 정보람 대표이사는 최근 개인적 사유로 쿠팡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준 신임 대표는 "쿠팡이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을 것"이라며 "지난 8년 동안 급성장한 쿠팡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에 LG전자와 네이버에서 일하다 쿠팡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에는 정책당당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HL 로저스 쿠팡 신임 경영관리총괄 수석부사장은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제 로펌회사인 시들리 오스틴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다가 글로벌 통신회사인 밀리콤에서 부사장으로 일했다.

로저스 수석부사장은 "쿠팡과 같이 탄탄하고 역동적 회사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쿠팡이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데 필요한 최고의 팀을 꾸려 나가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