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전략워크숍에서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창출 논의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6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계열사 대표들에게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새로운 시각을 당부했다.

HDC그룹의 지주회사 HDC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6일과 7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정 회장과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회장, 유병규 HDC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2020년 각 계열사별 사업전략을 짚고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창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정 회장은 ”가보지 않은 길은 늘 낯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 길을 찾는 훈련을 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미국과 이란 문제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자신감으로 임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2020년 사업전략을 발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이 인수 진행현황을 공유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은 HDC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방안 등을 토론했고 이들의 토론은 7일 세 번째 세션까지 이어졌다.

HDC그룹은 현재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에는 항공, 교통, 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