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0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주요 공공기관이 2019년 실적보다 6조5천억 원 늘어난 6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일자리와 성장동력 위해 올해 공공기관이 60조 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공공기관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10개월 이상 걸리는 예비 타당성(예타)조사 기간을 최대 7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0년 예산을 조기 집행해 성과 달성에 속도를 낸다.

홍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하고 특히 국민 체감이 큰 일자리사업은 1분기 안에 37%를 집행하겠다"며 "예산 가운데 경기 뒷받침 예산은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포용적 복지예산은 최대한 적기 집행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점투자 분야로는 신도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와 발전소 건설 등 에너지분야를 꼽았다.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집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생계급여·의료급여·아동수당 등 주요 복지급여가 차질없이 지급되도록 매월 재정관리 점검회의 등을 통해 집행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하반기 도입 예정사업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장애인연금·국민연금 등이 1월부터 개선안대로 정상 집행되려면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의 조속한 개정이 시급한 만큼 국회의 적극적 입법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019년 말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 후속조치도 회의안건으로 올렸다.

그는 "40대 일자리, 서비스산업, 바이오 등 7대 주요 정책과제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로 최대한 상반기 내 후속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