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한령 완화로 중국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2020년 신작 드라마 방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상향, “한한령 완화로 중국 재진출 기대”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한한령이 풀리면 중국에 바로 드라마 방영권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8년까지 ‘태양의 후예’ ‘보보경심:려’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의 방영권을 중국에 판매했다.

판권계약을 보면 태양의 후예가 1편당 25만 달러, 함부로 애틋하게는 30만 달러, 보보경심:려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각각 4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연구원은 “제작비 지원비율 40%로 분기당 1편의 텐트폴 드라마를 판매하면 영업이익은 1년에 4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텐트폴 드라마란 유명 배우와 제작진 등이 투입돼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를 말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20년 새로운 드라마 방영 준비를 마친 것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작품 ‘의사 요한’과 ‘호텔 델루나’의 성과가 상당히 아쉽다”며 “2020년에 ‘더 킹’, ‘비밀의 숲 시즌2’, ‘스위트 홈’ 등의 신작이 방영되면 2019년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3억 원, 영업이익 6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5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