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비디비치 브랜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입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 상승 예상”, 비디비치 앞세운 화장품 호조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이 회복추세에 있고 2020년 상반기 화장품 새 브랜드 론칭도 여럿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치가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성장성을 볼 때 현재 주가는 매력이 커 적극적 매수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13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1.4% 늘어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면세점 채널에서 비디비치 클렌징폼이나 스킨일루미네이션 등 기존 인기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도 티몰글로벌과 징동닷컴에 더해 티몰 내수관에 입점하면서 비디비치 브랜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비디비치 브랜드가 중국 광군제에 처음으로 참여해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중국에서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또 중국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한 전략상품 개발로 웨이보나 샤오홍수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디비치 브랜드의 팔로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보다 마진이 높은 아워글래스, 네츄라비세 등 수입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들의 라인업이 두터워지면서 화장품사업부문의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3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