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하늘 나는 개인용 비행체는 8년 뒤 상용화 가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6일 오전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의 상용화 시점을 8년 뒤로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6일 오전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상용화 시점에 관한 질문에 “2028년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그는 “한국에선 법규나 이런 것들이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정부 쪽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에서도 우버의 2023년 플라잉택시 상용화 목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이나 목표와 관련해서 “투자도 많이 하고 좋은 파트너들도 만났다”며 “더 훌륭한 인력들이 많이 들어와서 고객들한테 편한 것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경쟁기업과 비교해 지금 장단점을 얘기할 수는 없다”며 “각자 전략이 있기 때문에 4~5년쯤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