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이 반등 조짐에 힘입어 2020년 적자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 LCD패널 가격 상승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LG디스플레이가 2020년에 적자를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반등에 힘입어 올해 적자축소 가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2020년 1월 상반월 65인치 LCDTV패널 가격은 177달러로 12월 하반기 대비 0.6% 올랐다. 2017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55인치 패널 가격 역시 112달러로 0.9% 오르며 2018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LCD패널 전체 출하량 중 50인치대와 60인치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매출 비중은 44%로 더 높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LCD패널 감산이 지속되면서 65인치 패널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향후 국내 업체들의 감산 예상 규모가 글로벌 생산규모의 약 9%”라며 “패널 가격 상승이 3개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월 상반월 75인치 패널 가격은 334달러로 2019년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이 –0.3%로 줄어들었다. 43인치와 32인치 패널 가격은 12월 하반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