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스마트폰기업들의 카메라 탑재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를 내던 고밀도회로기판(HDI) 및 연성회로기판(PCB) 사업을 정리한 일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 카메라모듈 호조에 적자사업 정리해 올해 실적 신기록 가능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한 8조6천억 원, 4585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스마트폰 카메라 탑재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을 들었다.

LG이노텍은 애플 등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데 최근 스마트폰 기업들이 주요 제품군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카메라모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행시간 거리측정(ToF)모듈과 5G통신모듈용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 부품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에 납품된다. 이에 따라 신규 매출이 1조 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사업을 정리해 1500억 원에 이르는 실적 개선효과도 전망된다. LG이노텍은 2019년 11월28일 HDI와 PCB사업의 중단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현재 적자가 이어지는 LED(발광 다이오드)사업도 올해 들어 사업 효율화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자 사업부 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는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