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생산적 노사관계를 만들자는 의지를 보였다.

이 지부장은 6일 노조 새 집행부 출범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새해와 함께 새 집행부 임기가 시작됐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위원장 이상수 "임단협 협상기간 줄여 생산적 관계 열어야"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낡은 노사관계를 버려야 한다”며 “공동의 발전을 위해 사측은 노조를 적대시할 것이 아니라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모적이고 대립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생산적 노사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노조의 노력에 사측이 적극적으로 화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상 중단과 파업 등을 지속했던 과거 협상방식으로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봤다.

이 지부장은 “노사교섭 매뉴얼을 마련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분배 정의를 통해 생산적 노사관계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4차산업 대응 고용안정과 해외공장 유턴(국내복귀) 비율제 도입, 자동차 랜드마크 건설 등 핵심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게 3자회담을 열자는 제안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