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개인화된 음성 쇼핑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내놓았다.

롯데쇼핑은 보이스 커머스(음성 쇼핑)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롯데쇼핑, 음성 쇼핑시대 맞아 인공지능 스피커 '샬롯홈' 내놔

▲ 롯데쇼핑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 <롯데쇼핑>


롯데쇼핑 임직원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삼아 샬롯홈을 무료로 제공해 최적화하기로 했다. 정식 출시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샬롯홈은 터치에서 보이스로 이동하는 커머스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비해 준비한 제품이다.

일반 인공지능 스피커와 달리 ‘디스플레이 기능’이 추가됐다.

샬롯홈은 6000mAh 배터리를 갖고 있어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와이파이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 감상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위해 우퍼 스피커도 적용됐다.

샬롯홈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주문할 수 있디. 

터치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에서 다른 기기보다 편리하다. 이르면 상반기에 롯데시네마 예매기능도 추가된다.

국내 스타트업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콘텐츠도 담겼다. 

샬롯홈에서는 ‘이지에이치엘디’의 요리 레시피, ‘포워드퓨처’의 교육 뉴스, ‘리니어허브’의 영상통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날씨, 유튜브, 팟캐스트, 일정관리, 알람, 메모, 사전과 같은 콘텐츠들을 샬롯홈의 보이스 인터페이스와 화면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대수는 지난해 말 2억790만 대로 2017년 말보다 82.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에만 2860만 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아마존이 1040만 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36.6%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알리바바 390만 대(13.6%), 바이두 370만 대(13.1%), 구글 350만 대(12.3%) 등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