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오너2세’ 김익환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희선 한세실업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한세실업은 각자대표체제로 꾸려진다.
 
한세실업 '오너2세' 김익환 부회장 승진, 사장 오른 조희선과 각자대표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한세실업은 김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젊고 능력 있는 임원인사를 통해 올해는 즐겁고 재미있는 회사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매출 10% 증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인 ‘햄스(HAMS)’를 도입하고 ‘10% for Good’ 캠페인 등 공장 선진화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한세실업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사내·외에 걸쳐 긍정적 변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둘째 아들로 1976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LG그룹에서 일하다 미국 MBA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를 거쳐 한세실업에 입사했다. 2017년부터 한세실업 대표이사로 일했다.

조희선 한세실업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김 부회장과 각자대표로 일한다.

조 사장은 서울대학교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나와 약진통상, 홈플러스, 리앤펑(Li& Fung), 바이디자인(Bydesign)LLC 등에서 일했다.

2017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뒤 김 부회장과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출1부문장을 맡고있던 김경 한세실업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1986년부터 19년 동안 신성통상에서 일하다 2005년에 한세실업으로 자리를 옮긴 패션전문가다.

주상범 한세실업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원단전문기업인 칼라앤터치 대표이사를 맡는다. 

주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최연소 리바이스 한국지점장 등을 거쳐 2001년에 한세실업에 입사해 20여년 동안 한세실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세실업은 “한국외대에서 영어학을 전공한 김 부사장은 유럽과 일본 바이어 확대에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주 대표는 패션산업의 핵심인 원단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