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 시무식에서 "경제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 보장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세계적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형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정한 출발선 보장’을 2020년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의 보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모든 재원을 활용해 공정한 출발선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서울시의 주요 사업으로 부동산 국민공유제 도입과 청년수당 확대 정책,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을 들었다.

이번 시무식에서는 박 시장과 서울시 직원들의 추천도서를 교환하는 ‘공유책방’도 열렸다.

박 시장은 추천 도서로 ‘불평등의 대가’(스티글리츠)와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우리 아이들’(로버트 퍼트넘), ‘축적의 길’(이정동),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 등을 내놨다. 

불평등 사회와 경제 위기 극복을 주제로 한 책들로 모두 박 시장이 내세운 공정한 출발선과 연결된다.

시무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및 서울 자치구 관계자 38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