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6130억 원 규모 공사를 수주하며 새해 해외수주 포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카타르의 ‘루사일 부동산개발회사’로부터 ‘루사일 프라자타워 플롯4’ 공사의 낙찰 통지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카타르에서 6130억 규모 공사 따내 올해 해외수주 포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번 수주는 2020년 처음으로 이룬 해외수주 성과로 올해 성공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루사일 프라자타워 플롯4 공사는 카타르 루사일의 금융지역 일대에 지하 5층~지상 70층 규모 오피스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뒤 34개월로 현대건설은 2022년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9년 카타르 도하호텔 및 회의센터 공사로 카타르에 처음 진출한 이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전체 22건 프로젝트에서 총 94억 달러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카타르 알 마하 유아청소년 의료센터와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공사 등 4개 현장에서 모두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루사일 고속도로 등의 성공적 준공으로 카타르 현지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풍부한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