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와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가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랜드그룹이 30대 임원을 발탁한 것은 창사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랜드파크 대표 윤성대와 이랜드이즈 대표 김완식, 30대 상무보 승진

▲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왼쪽)와 김완신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이랜드그룹은 윤 대표와 김 대표를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4명이 승진히는 인사를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다루는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에 오른 윤 대표는 올해 만 38세다.

이랜드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만들고 외식부문 분할을 위한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성과를 인정받아 임원진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랜드파크에서 외식부문을 분리해 독립한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만 36세다. 

지난해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세운 점을 인정받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윤 대표와 김 대표는 모두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고객의 수요를 사업에 담아내기 위해 힘쓴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30대 임원의 등장은 철저한 성과 위주로 운영되는 인사시스템을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 40년을 준비하는 세대교체의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몫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무가 승진하면서 이랜드그룹의 전무급 이상 여성임원의 비율은 42%로 높아졌다.

이 밖에 안성진 이랜드이츠 본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안 상무보는 뷔페식당인 애슐리의 메뉴개발을 총괄해 1천여 개의 메뉴를 선보였으며 리뉴얼 매장인 애슐리퀸지의 메뉴개발에도 제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2020년은 젊고 전문가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이랜드의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상생 측면에서도 올해 각 사업부의 대표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펼치는 등 독립형 사회공헌체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