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을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4가로 세계보건기구의 사전 적격성평가(PQ) 절차에 참여해 7개월여 만에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 인증받아

▲ SK바이오사이언스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이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도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확보한 4가 독감백신은 스카이셀플루를 제외하면 단 3개에 불과하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4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어 기존 3가 독감백신보다 예방범위가 넓다.

세계보건기구의 사전 적격성평가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 평가로 안전성,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하면 향후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현재 독감백신의 범미보건기구 입찰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7천만 달러(약 814억 원)로 추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기반으로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3가 독감백신, 수두백신을 포함해 1년여만에 세 번의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확보하며 국산 백신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독감백신의 세계적 패러다임이 4가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