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주주 추천제로 공모한다.

현대모비스는 2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높이며 4차산업 등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주주권익 보호 사외이사를 13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주권익 보호 사외이사' 후보를 주주에게 추천받기로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든지 주주권익 보호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13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독립 외부자문단에서 심사한 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를 담당하는 사외이사를 뽑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이미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활동할 사외이사를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명경영위원회 안에 두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와 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윤리경영 추진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위원회다.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보호 담당으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는 기업설명회로 불리는 NDR에 참석하며 주주와 면담을 통한 이사회와 주주의 소통 역할을 맡는다. 주주에게 들은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고 주주권익 보호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이외에도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비롯해 공정거래와 자동차산업, 생산물류에 정통한 전문가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임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