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주가 오를 힘 다져", 배터리사업 성장 가능성 높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LG화학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 31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강 연구원은 “이미 과거 전기차와 배터리산업에 제기되던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되고 있으며 수익성 확인만이 마지막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을 뿐”이라며 “테슬라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 중국 배터리업체의 구조조정 등으로 LG화학 배터리사업에 긍정적 환경은 이미 조성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 실적은 일회성비용이 완화되면 2020년부터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LG화학 배터리사업의 2019년 일회성비용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및 비경상 비용 등으로 4천억 원에 이른다”며 “일회성 비용만 완화되더라도 2020년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조인트벤처(공동기업체)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와 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조인트벤처를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조인트벤처는 급증하는 투자금액을 OEM업체와 나누고 앞으로 전기차 시장 변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LG화학 배터리사업의 물적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역시 LG화학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기업공개(IPO)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LG화학 배터리사업의 사업가치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30조 원 수준이기 때문에 상장된다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1260억, 영업이익 1조7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6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