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 웰컴그룹을 인수해 디지털광고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광고주를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노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호주 광고회사 인수효과로 실적 늘어"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노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19년 12월30일 7만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초부터 이노션의 연결기준 실적에 웰컴그룹의 실적이 포함될 것”이라며 “또 웰컴그룹의 인수효과로 현대차그룹 외의 비계열사 광고주 비중이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컴그룹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전역으로 디지털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노션은 웰컴그룹을 통해 디지털광고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웰컴그룹의 2018년, 2019년 실적을 고려하면 이노션의 2020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노션은 현재 현금성 자산 등을 5천억 원 정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광고업체의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이노션의 현대차그룹 광고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신차 출시가 2020년부터 예정돼 있다. 2020년 1월 GV80(SUV)를 시작으로 G80(세단), GV70(중형SUV), GT70(쿠페) 등으로 라인업이 계획돼 있다. 

이노션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85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2019년 4분기에 GV80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으나 2020년으로 늦어지면서 이노션의 4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이노션의 2020년 실적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