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이상기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새 대표에는 이준우 부사장이 선임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30일 이상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이준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대림코퍼레이션 부회장으로 이상기 승진, 새 대표에 부사장 이준우

▲ 이상기 대림코퍼레이션 부회장(왼쪽)과 이준우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부사장.


인사일자는 2020년 1월1일이다.

이상기 부회장은 1964년 태어나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대림코퍼레이션에 입사해 물류사업부 상무, 서비스사업총괄 전무, 상사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대표를 맡았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일하며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쇄신을 주도하며 사업 투명화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부회장으로서 투명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우 대표는 1975년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LG그룹, STX그룹, LS그룹 등을 거치며 계열사 인수합병 쪽에서 다수의 경험을 쌓아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림산업 경영기획담당 상무로도 일했는데 이후 LS그룹으로 옮겼다가 2019년 대림산업 전무로 다시 영입됐다.

올해 6월 대림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뒤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새 대표로 선임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대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