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주류시장 경쟁이 심화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주류부문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중립의견 유지, "주류부문 경쟁 심해 적자폭 커져"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대표이사.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26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2020년에는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주류 3사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올해보다 확대돼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적자는 2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비맥주는 10월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하고 2020년 말까지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매출 확대와 소주 매출 증가에 온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올해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추정 매출이 850억 원가량 하락한 만큼 2020년에는 맥주 및 소주 매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주류부문 매출은 올해보다 5% 늘어나는 반면 주류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3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3.6% 늘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