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서울・경기지역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유료방송으로 평가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6일 발표한 방송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SK브로드밴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용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 서울경기 유료방송서비스 평가에서 이용자만족도 1위

▲ SK브로드밴드 로고.


이용자 평가단 1180명이 평가한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63.5점으로 가장 만족도 점수가 높았고 스카이라이프(61.8점), KT(60.9점)가 뒤를 이었다.

평균 이용자 만족도는 2018년 58.5점보다 1.3점이 개선된 59.8점으로 나타났다.

방송매체별 만족도는 인터넷TV 61.5점, 케이블TV 57.7점, 위성방송 61.8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각각 2.1점, 1.7점, 1.3점 높아졌다.

콘텐츠 다양성을 판단하는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13.6개로 인터넷TV 242.3개, 케이블TV 200.8개, 위성방송 191개 등으로 조사됐다.

주문형 비디오(VOD)는 인터넷TV와 케이블TV에서 평균 5만893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료는 63.59%, 무료는 36.41%를 차지했다.

셋톱박스(방송 수신장치) 시작시간도 평가됐다. 이용자가 셋톱박스를 켜고 최근 시청한 채널이 출력되기까지의 시간을 잰 것이다.

대기모드 상태에서부터 채널이 출력되기까지 인터넷TV 3.92초, 케이블TV 7.10초, 위성방송 3.39초가 걸렸으며 전원차단 상태에서는 인터넷TV 37.25초, 케이블TV 53.12초, 위성방송 106.26초가 소요됐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화진흥원은 유료방송사업자 사이 품질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도입했다.

올해 평가 대상기업은 모두 9곳이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TV 3개사와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씨엠비, 현대HCN 등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KT 스카이라이프 등이다.

평가항목은 이용자 만족도, 채널전환시간, 주문형 비디오 시작시간 및 광고시간・횟수,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영상체감품질, 셋톱박스 시작시간 등 7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국 유료방송사업자에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사이 건전한 품질경쟁을 하도록 평가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