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우선주 주가가 상한가를 달렸다.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에 배당확대 기대감이 작용했다.

24일 한진칼 우선주 주가는 전날보다 29.94% 오른 6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우선주 '배당확대' 기대에 급등, 보통주는 모두 하락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칼 우선주 주식은 이날 모두 68만6704주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모두 415억3200만 원이었다.

기관은 3276주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96주를 순매도했다.

대한항공 우선주 주가도 18.52% 상승한 2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7.14% 하락한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3.78% 내린 2만8천 원에 거래를 끝났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보통주가 하락한 것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이다. 반면 우선주가 상승한 이유로는 배당확대를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이에 한진그룹 경영을 둘러싼 다툼이 시작되면서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조원태 회장이 배당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그룹은 23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국민과 주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