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을 포함한 85개 산업단지의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각 시와 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심의해 85개 산업단지를 지정계획에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 'SK하이닉스 클러스터' 포함 내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확정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일반 산업단지는 시도에 지정 권한이 있지만 시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연평균 수요면적의 10배 이내에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확정한 뒤 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지정계획안이 통과되며 충청남도 등 13개 시도가 제출한 85개 산업단지가 2020년도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10개 이상 반영된 곳은 충청북도(11개), 충청남도(14개), 경상남도(13개), 경기도(24개) 등이다.

충북에는 청주 하이테크밸리 등 11개 산업단지가 계획에 반영됐다. 충북은 전기전자, 금속, 화학제품, 식표품 등 산업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충남에는 천안 제5일반산단 등 14개 산업단지가 반영됐다. 기타기계, 목재제품, 전기전자, 영상, 화학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산업 등이 유치된다.

경기에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122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포함하는 24개 산업단지가 반영됐다. 반도체제조업을 비롯해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의복모피제조업 등 공장이 각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국토부가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안을 시도에 통보하면 각 시도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현황을 면밀히 관찰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