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가족친화적 경영을 대폭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문화 확산에 힘을 쏟는다.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기업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원들이 자긍심을 지닐 수 있는 차별화한 기업문화정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가족친화 기업문화 가꿔 직원 자긍심 높이기로

▲ 롯데그룹 로고.


2015년 발족한 기업문화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아 직원들의 회사와 업무를 둔 만족도를 높인다. 일하는 자세를 혁신하고 경직된 문화를 개선하는 데도 적극 노력해왔다.

롯데그룹은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계열사 전체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PC오프제도도 병행한다. 퇴근시간이나 휴무일에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돼 불필요한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오프 캠페인’도 적용해 업무시간 이외에 업무 지시를 금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한국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계열사 전부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남성직원들은 배우자가 출산을 하면 최소 한 달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한다. 휴직 첫 달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여성인재들이 경력을 발전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육아휴직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렸다. 2018년 기준 여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비율은 95%를 넘었다. 

여성 육아휴직 뒤 복직 프로그램인 ‘맘스힐링’도 운영하고 자녀돌봄휴가 등 휴가제도를 계열사별로 도입해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출산/육아 관련 복지제도를 그룹차원에서 확대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그룹, 가족친화 기업문화 가꿔 직원 자긍심 높이기로

▲ 롯데그룹이 개최한 '롯데가족 한마음 대회 롯데 패밀리데이 2019'에서 임직원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그룹>


둘째 자녀 이상 출산하면 축하금을 200만 원 지급하고 유치원 학자금을 월 10만 원씩 2년 동안 지원한다.

상시 노동자 500명이 넘으면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 기준을 자체적으로 300인 이상으로 강화한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25곳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어린이집을 확대해 직원들이 양육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롯데그룹의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롯데알미늄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대홍기획과 롯데렌탈, 롯데멤버스 등 13개 기업이 '가족친화 우수기업’ 재인증을 받았다.
  
롯데호텔은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9년 여가친화기업 인증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