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한국서부발전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공급계약 맺어

▲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독자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실증에 나선다.

김포 열병합발전소는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된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가스터빈을 출하해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하고 준공 뒤 2년 동안 실증을 진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9월 가스터빈의 최종 조립을 마치고 현재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고 2017년 12월 한국서부발전과 가스터빈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7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과 노후한 복합발전소 및 석탄화력발전소의 리파워링(발전소의 전력 생산원을 바꾸는 작업)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국내에 가스터빈이 필요한 복합발전소의 건설규모는 20GW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가스터빈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의지와 가스터빈 개발에 매진했던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해 그동안 외산에 의지해 온 국내 가스발전시장의 구도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