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고교생 대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열어

▲ 현대모비스가 21일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참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8개 고등학교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은 25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회에서 6월부터 배우고 익힌 소프트웨어 실력을 겨뤘다. 경진대회는 특수제작한 모형 자율주행차가 신호등과 보행자를 인식해 스스로 운행하고 정차하도록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통진고등학교의 A.I. ral팀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을 포함해 본선에 오른 상위 다섯 팀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현대모비스는 본선에 오른 팀들에게 전담 논문 지도교사와 자문교수단을 배정하고 2020년 가을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할 학술지에 학생들 논문을 게재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청소년 공학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들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소프트웨어의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과 함께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이론 수업과 함께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병훈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장은 “청소년 공학리더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의 이공계 분야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주니어 공학교실과 연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어지는 공학인재 양성 선순환체계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