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장단 인사, 인터내셔널-주시보, 건설-한성희, 에너지-정기섭

▲ (왼쪽부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에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발탁됐다.

20일 이뤄진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포스코그룹은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지니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19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는 주시보 부사장이 내정됐다.

주 부사장은 1960년 태어나 부경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일했다. 미얀마E&P사무소 개발총괄과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자원개발본부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 에너지본부장을 역임했다.

주 부사장은 앞으로 에너지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인프라사업을 전개하는데 디벨로퍼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던 한성희 부사장이 발탁됐다.

한 부사장은 1961년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도 졸업했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비나 법인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담당,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 등을 거쳐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한 대표는 재무와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 경험 경험도 풍부해 포스코건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분야와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정기섭 기획지원본부장 부사장이 오른다.

정 부사장은 1961년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런던법인장, 해외관리2팀장, 해외관리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 가치경영센터 재무위원과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의 기획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수익성에 기반해 발전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사업 등을 확대해 포스코에너지를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밖에도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포스코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는다. 인사와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으로 이동하며 남수희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은 포항제철소장으로 이동한다.

제철소에 처음으로 여성임원도 탄생했다.

김희 포스코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포스코에 입사한 인물로 여성 최초로 공장장을 역임했다. 앞으로 제철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조직개편도 실시됐다.

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환경차 소재 개발과 강건재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객과 현장의 요구를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각 조직의 협업ㅂ을 주도하는 프리마케팅 솔루션 지원 조직이 새로 만들어진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는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만들어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안전과 환경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만들기로 했다.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생산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하기로 했으며 스마트팩토리의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스마트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을 싣기로 했다. 기술연구원에는 인공지능(AI) 전담 조직도 만들어진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부문과 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포스코 기업시민실에 ESG그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다음은 2020년도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 포스코
부사장 승진 △이덕락 기술연구원장 △이성욱 법무실장
전무 승진 △이재열 정책지원실장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최용준 포항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김민철 투자엔지니어링실장
상무 승진 △박남식 판매생산조정실장 △양근식 글로벌품질서비스실장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실장 △이동렬 광양 선강담당 부소장 △윤성원 원료2실장 △도한의 유럽사무소 통상담당 △김희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보직 이동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선임 △주시보 에너지본부장

◆ 포스코건설
보직 이동 및 대표이사 선임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선임 △정기섭 기획지원본부장

◆ 포스코아메리카
부사장 승진 △김광수 대표법인장

◆ 포스코VST
상무 승진 △이종엽 법인장

◆ 포스코아르헨티나
상무 승진 △김광복 법인장

◆ 포스코차이나
보직 이동 △오형수 대표법인장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