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웃사랑 성금 전달, "우리에게는 전통적 나눔의 마음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20일 청와대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수지, 문 대통령, 김정숙씨, 배우 정보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으로부터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사랑의열매는 11월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번 캠페인은 4257억 원 모금을 목표로 2020년 1월31일까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기부액이 올라가며 (사랑의 온도탑에 표시된) '사랑의 온도'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며 "2019년 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달식에는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기부자)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정보석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지를 향해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며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석을 향해서도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며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