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크리스마스 캐럴 등이 포함된 음원 스트리밍서비스를 연말·연시기간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음원서비스 플로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게 무료 캐럴 스트리밍서비스를 21일부터 2020년 1월21일까지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소상공인에게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캐럴 스트리밍 지원

▲ SK텔레콤이 19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캐럴 공연을 하며 무료 캐럴 제공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 < SK텔레콤 >


음원서비스 지원은 점주에게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음원 권리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를 전액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가 비용이 없고 무료 이용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동 유료연장 되지 않는다.

스트리밍서비스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21일부터 홈페이지(sktxmas.shopcast.kr)에서 사용을 신청하고 PC와 포스 단말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가맹본부 등과 협의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매장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11개 플레이리스트 2천여 곡을 무제한 재생할 수 있다. 무료제공 음원에는 '징글벨', '울면 안돼' 등 캐럴과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이유의 '첫 겨울이니까'와 같은 겨울 인기 음원이 포함된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에는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노래로 바뀌어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대부분 매장의 포스 단말기에서 스트리밍 이용이 가능하도록 전용 서비스를 개발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19일 명동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했다. 음향 설비가 없는 3~4평의 소규모 매장이 지원대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캐럴 등 매장 음악은 소상공인 매장 매출 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며 “침체된 경기 속 무료 캐럴이 거리와 상가의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0만 명 이상이 무료 음원 제공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25일까지 서울 주요 상권을 누비며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고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캐럴 트럭'을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이 트럭은 25일 이후에 전국 '5GX 부스트파크'에서 소상공인과 함께 연말·연시 이벤트를 펼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연말연시 캐럴이 울려 퍼지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거리를 걷는 고객들의 행복도 높아졌으면 한다"며 "장기적으로 음악산업과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