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기부와 자동차부품업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

▲  (왼쪽부터)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현대기아차,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함께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한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현대기아차의 제안으로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는 협력기업이 참여하는 ‘신규 투자 점검회의’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기업이 신규투자를 결정할 때 과잉투자를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효율화하는 등 투자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사내에서 제작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일부의 제작을 이관하는 방식으로 부품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기간에 일정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기아차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협력기업과 연결해주고 기술 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수집한 국내 스타트업 정보를 협력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제로원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협력기업과 스타트업의 교류를 활성화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사업전환을 추진하거나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래차 포럼을 신설해 현대기아차와 자동차부품기업의 전략적 협력이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영선 장관은 “미래차는 정보기술(IT)과 이동통신, 서비스, 제조업의 수평적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소부품업계의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또 다른 기회인 만큼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사장은 “현대기아차가 부품업계와 상생하며 성장해온 만큼 부품업계의 새로운 미래경쟁력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한국 자동차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