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JB금융지주 내실 목표달성, 김기홍 해외 인수합병 눈돌려

김용원 기자
2019-12-18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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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초부터 앞세웠던 ‘내실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진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JB금융지주가 재무구조 개선 목표에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내자 과감하게 태도를 바꿔 해외시장과 비은행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JB금융지주 내실 목표달성, 김기홍 해외 인수합병 눈돌려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18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계획은 현지 증권사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JB금융지주는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MSGS 지분을 100% 인수해 7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인수가 마무리된 뒤 MSGS에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기홍 회장이 올해 3월 취임하자마자 ‘조직 슬림화’와 ‘내실 강화’를 주요 기조로 내걸고 인수합병 등 투자를 통한 양적 성장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과 상반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 취임 뒤 내실경영에 주력한 성과로 JB금융지주가 자본 적정성 개선 목표를 초과달성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인수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취임 뒤 JB금융그룹을 국내에서 규모는 가장 작지만 수익성은 가장 높은 금융그룹으로 키워내겠다며 외형 성장을 자제하고 비용 통제에 집중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히 인수합병을 결정한 것은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사업에서도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이나 캐피털업체가 아니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증권업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김 회장이 던진 공격적 승부수로 평가된다.

현재 JB금융지주는 증권계열사를 보유하지 않고 JB자산운용에서만 일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한 뒤 한국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채권 발행과 인수합병 등 다양한 금융주선 업무를 수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등 국내 은행계열사가 벌어들이는 이자이익에 의존을 낮추고 금융주선 수수료와 같은 비이자이익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에 은행과 캐피털사, 증권사를 모두 갖추며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해외 진출에 가장 활발히 나선 기업이 됐다.

은행 계열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지방금융그룹 특성상 국내에서 장기화되는 저금리 기조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는데 JB금융지주가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JB금융지주는 이미 2016년 캄보디아에서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의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역량을 증명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JB금융그룹에 인수된 뒤 연간 30%에 이르는 순이익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이번에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가 현지에서 금융주선을 담당하는 사업에 JB금융그룹 계열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기회를 찾도록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회장은 7월 기자간담회에서 “JB금융지주가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국내외에서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합병 기회를 다각도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JB금융지주의 외형 성장과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만큼 베트남 증권사뿐 아니라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인수합병 등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JB금융지주는 김한 전 회장체제에서도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 광주은행과 프놈펜상업은행을 잇따라 자회사로 편입하며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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