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브이’의 품목허가를 자진해 취하했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발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고혈압 치료제 복합제 노바스크브이의 품목허가를 12월 초 스스로 취하했다.
 
LG화학, 발사르탄 사태 여파에 고혈압치료제 품목허가 자진취하

▲ LG화학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브이'


노바스크브이는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한 ‘엑스포지’의 복제약(바이오시밀러)으로 LG화학이 제조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판매해온 고혈압 치료제다.

발암 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제품 가운데 하나다.

LG화학 관계자는 “발사르탄 사태 이후 제품 매출이 이전처럼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LG화학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의견을 모아 노바스크브이의 품목허가를 취하한 것”이라며 “고혈압 치료제사업 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발사르탄은 고혈압 치료제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8년 7월 식약처는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검출돼 해당 성분이 쓰인 고혈압치료제의 제조 및 판매를 중지했다.

LG화학의 노바스크브이는 2017년 처방액이 78억 원으로 당시 판매가 중지됐던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