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을 공략하는데 기여했던 유럽권역본부 토마스 슈미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토마스 슈미트가 12월 말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의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COO 토마스 슈미트, 회사 합류 7년 만에 떠나

▲ 토마스 슈미트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한 5년을 포함해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서 7년을 일한 토마스 슈미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최동우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우리는 토마스에게 슬픔과 감사를 더해 작별을 전하지만 무엇보다도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며 “그는 현대차와 오랜 기간 성공적 경력을 쌓아왔으며 많은 행복한 추억을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슈미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유능한 동료들,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행운이었다”며 “떠나기로 한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토마스 슈미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유럽권역본부에서 일하며 판매 성장 등 중요한 지표를 감독했다.

현대차 최초의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브랜드 N의 유럽 출시에도 기여했으며 현지 유통기업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운영 프로세스와 절차를 개선하는데도 역량을 발휘했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토마스 슈미트가 현대차에 합류하기 이전인 2012년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43만 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4만 대까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토마스 슈미트 최고운영책임자는 자동차업계에서 30년 이상의 일했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기 이전인 2012년까지 제너럴모터스(GM)의 오스트리아 법인에서 일했으며 2013년부터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서 근무했다. 2015년 3월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