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구조조정하고 판관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온라인몰 배송 인프라는 확장하면서 내년부터 실적 개선에 성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 주가 상승 가능", 강력한 구조조정 효과 내년에 나타나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마트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이마트 주가는 13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부진한 전문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와 부츠, 삐에로쇼핑 등 전문점 385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만 40여 곳의 점포를 폐점하면서 연간 180억 원 정도의 적자가 소멸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내년에도 전문점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이마트가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가 급성장하는 온라인몰시장에 맞춰 물류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온라인 식료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이마트의 온라인몰사업이 내년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가 물류인프라 확장을 통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가 전사적으로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1140억 원, 영업이익 31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3.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