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KB스타터스’ 가운데 한 곳인 ‘애자일소다’가 두 번째 ‘10-1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B금융지주는 6월 ‘플라이하이’에 이어 애자일소다가 10-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10-10클럽이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의 제휴와 10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이다.
 
스타트업 애자일소다, KB금융그룹 '10-10클럽'에 이름 올려

▲ KB금융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KB스타터스’ 가운데 한 곳인 ‘애자일소다’가 두 번째 ‘10-1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애자일소다는 2018년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머신러닝 기반의 기업 데이터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구축 및 의사결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애자일소다는 범용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에 순차적으로 데이터분석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KB금융그룹과 10건 이상의 제휴를 달성했다.

최근 KB증권이 애자일소다의 IPO(기업공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며 10억 원을 투자해 10-10클럽 대열에 합류했다.

KB금융그룹의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애자일소다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집중적으로 연계했다. 이밖에 다양한 투자유치도 주선했다.

KB금융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애자일소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 고용 증가율 135%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과 아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진출 거점도 마련한다. 또 기존 제품의 다음 버전을 선보이는 시기에 맞춰 공격적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혁신기업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며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역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일 기준으로 KB금융그룹은 76개의 KB스타터스를 발굴해 이 가운데 41곳과 110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다. 또 스타트업 24곳에 276억 원을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