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화폐와 연계한 기본소득 공론화에 힘쓴다.

경기도는 12일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 기본소득 공론화 위해 내년 2월 기본소득 박람회 열기로

▲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이 12일 경기도청에서 '2020 기본소득 박람회' 개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주제로 2월6일부터 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종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 선언’이 발표된다.

개막식 행사에 이어 첫 날 오후와 둘째 날 진행되는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기본소득이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있는지와 기본소득 정책이 어떤 정책과 결합할 때 더 향상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국제컨퍼런스 첫 날에는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인 가이 스텐딩 영국 런던대학교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 카렌 주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국회의원, 에블린 포르제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 등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도 참가한다.

행사기간에는 경기도와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이곳에는 △기본소득 주제관 △농민기본소득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지역화폐 미술관 및 기술관 등이 마련된다.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은 “올해 처음 개최한 1회 박람회로부터 시작된 ‘기본소득 공론화’의 물결을 2회째를 맞는 내년 박람회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본소득이 선거 승리를 위한 포퓰리즘정책이 아닌 국민 모두의 권리를 위한 마땅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