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합금융이 정부기금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털의 위탁운용사로 처음 뽑혔다. 

우리종합금융은 11일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19년 제5차 정시 출자사업 가운데 'LP(일반출자자)지분 유동화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종합금융, 정부기금 운용 벤처캐피털 위탁운용사로 처음 뽑혀

▲ 우리종합금융 로고.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이나 예산을 벤처기업 및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종합금융은 이번 출자사업에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운용사(GP)로 참여했다.

모태펀드 출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최소 250억 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펀드를 먼저 조성한 뒤 투자대상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다. 

우리종합금융은 이번 운용사 선정이 우리은행과 구축한 기업투자금융(CIB) 체계를 활용해 벤처투자 분야에서 이뤄낸 첫 성과라고 설명했다. 

우리종합금융이 선정된 LP지분 유동화 부문은 기존 벤처펀드에 출자한 일반출자자(LP)의 출자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일반출자자 지분을 조기회수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벤처펀드의 일반출자자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우리종합금융은 예상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이번 운용사 선정을 계기로 향후 벤처펀드 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이 벤처생태계의 선순환구조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