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아일랜드에서 1300억 원 규모의 디젤동차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11일 아일랜드 철도청과 디젤동차 41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로템, 아일랜드 철도청에 1300억 규모 디젤동차 공급계약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


계약금액은 1274억4582만 원으로 2018년 매출의 5.3%에 이르는 규모다.

납품기한은 2024년 8월까지다. 

이번 계약은 아일랜드 철도청이 승객 수요 증가로 추가물량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로템은 아일랜드 철도청으로부터 2005년 150량, 2007년 33량, 2008년 51량 등 모두 234량의 디젤동차를 수주한 바 있다. 

이전에 납품한 디젤동차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중심으로 한 노선에서 운행되는데 추가로 납품될 신규물량도 이곳에 투입된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디젤동차는 일반 전동차와 달리 전력공급 없이 디젤엔진을 구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가선 설치가 미흡한 지역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덧붙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아일랜드 디젤동차 납품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게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