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공식품부문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재무 건전성 개선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 주가 상승 전망", 슈완스 인수와 재무개선 효과 내년 예상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진천 공장 고정비 증가와 재고 폐기손실로 4분기 연결기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슈완스 실적효과가 반영되고 가공식품부문에서 일회성비용이 사라지면 의미있는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슈완스 인수효과를 포함한 가공식품 부문 수익성 개선이 내년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슈완스는 미국 식품업체로 미국 전역에 식품 생산 유통망과 인프라를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21억8천만 달러에 슈완스를 인수했다.

심 연구원은 “CJ그룹 차원에서 강력한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재고 폐기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없어지고 슈완스와 통합영업이 가능하면 가공식품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이 내년 물류부문을 제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14조1214억 원, 6872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2019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6.3% 늘어나는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소유하고 있는 가양동 일대의 토지와 건물, 구로동 소재의 공장 토지와 건물을 유동화하기로 했다. CJ인재원 건물을 CJENM에 매각하는 것도 진행한다. 

심 연구원은 “가양동 유휴부지를 매각하고 연결 자회사 ‘CJ아메리카’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단기 차입금은 1조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990억 원, 영업이익 82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