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의 필름제품군과 산업자재부문의 아라미드가 2020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 상승 예상", 접는 스마트폰과 5G통신 수혜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4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필름/전자재료부문의 제품 가운데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CPI’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데 쓰이는 제품이다. 

접는 스마트폰시장이 내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양산체제를 갖춘 기업은 아직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뿐이라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태양광필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필름, 이형필름 등 고부가(스페셜티) 필름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2월 아라미드의 증설 설비도 가동을 시작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라미드 생산량은 기존 1만 톤에서 1만2500 톤으로 늘어난다.

아라미드는 광섬유의 원재료로 5G통신(5세대 이동통신)의 확대 추세에 수요가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6540억 원, 영업이익 2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